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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아프간 장애인 대표선수, 카불 탈출 성공…"대회 출전 의지 있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1-08-25 16:18 송고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국제패럴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국제패럴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자국 내 불안한 정세로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보였던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대표선수 2명의 대회 출전 길이 극적으로 열리는 모양새다.

호주 ABC방송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와 남자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가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무사히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호주 공군기를 타고 수도 카불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장애인 올림픽위원회(IPC) 관계자도 25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아프가니스탄에 없다. 무사히 출국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 안전한 곳에 있다"며 탈출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이 현재 머물고 있는 장소와 관련해선 "안전상 어느 국가에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 우리는 두 사람과 직접 연락하지 않는다"며 함구했다.

쿠다다디와 라소울리는 도쿄 패럴림픽 출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PC 관계자는 두 선수의 패럴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설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다수의 매체는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4일 열린 개회식에서 '연대'를 강조하며 아프가니스탄의 국기 입장 퍼포먼스를 보인만큼 두 선수가 정해진 시간 내 무사히 일본에 도착한다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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