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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신장상태 어떻길래…"뇌사자 대기 걸어놨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8-25 10:10 송고 | 2021-08-25 11:12 최종수정
인플루언서 박지연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인플루언서 박지연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과거 신장 이식 수술을 했던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다시 신장 이식을 권유받았다며 건강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털어놨다.

박지연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수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지연은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보고 왔다"며 "혈류가 너무 세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이 엄청 무리가 돼서 심장이 걱정된다는 말씀과 혈관의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말씀을 들었다"라고 진료 결과를 설명했다.

박지연은 "아직 내가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서 와닿지 않아 어리둥절에 멍하니 있었더니, 젊으니 이식을 다시 한 번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아 처음 이식 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 해요'라고 말했는데 제가 이식했던 10년 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다"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식을 하고 싶다고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서도 기대 안 했던 제가 저도 모르게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고 간호사 선생님의 잠깐이지만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눈빛과 따뜻한 말씀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나마 꺼내본 하루.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저의 삶도 바뀔 수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또 "병원을 다니면 저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가족이 더 힘들 건데 예민함 다 받아주고 희망적인 말로 미래를 그려주는 남편이 참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 밤"이라며 "오늘도 남편 앞에서는 고맙다 하면서 시크하게 저녁 차려주는 게 다였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더 아프지 않아야 남편의 어깨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라고 남편 이수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과 두려움, 만감이 교차했던 하루 어찌 됐든 또다시 내일 투석 걱정하는 밤이고 내일의 해는 뜰 테니 내일의 하루나 일단 잘 지내봐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연은 2008년 띠동갑 개그맨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이수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박지연이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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