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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나스닥 동반 사상 최고…中 대형기술주 랠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8-25 06:3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막바지를 향하는 한여름 줄어든 거래량 속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 올들어 50번째 신고점
24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6.70포인트(0.15%) 상승해 4486.23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7.15포인트(0.52%) 뛴 1만 501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역대 신고점을 새로 썼고, 나스닥은 연이틀 사상 최고다. S&P500은 올들어 50번째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55포인트(0.09%) 올라 3만536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中 기업, 정치-규제 위험 공시 의무화"

잭슨홀 경제심포지엄을 앞두고 부정적 재료의 부재 속에서 위험 투자심리가 계속되며 이날 증시를 부양했다. 기술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경기에 민감한 순환주와 소형주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급반등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지침이 좀 더 명확해지며 최근 폭락했던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자상거래업체 핀듀오듀오 22.2%, 징둥닷컴 14.4%,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12.7%, 바이두 8.6%씩 뛰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젠슬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정치적, 규제적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 기업들은 연간 보고서에 관련 공시를 내놓기 시작할 수 있다.

◇유가 3% 올라 연이틀 급등

백신을 만드는 대형 제약사들 주가는 후퇴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3% 넘게 밀렸고 모더나는 4.1% 내렸다. 전날 화이자 백신의 공식 승인으로 백신 의무화 확산 기대감으로 제약사들이 많이 올랐었다.

여행 관련주들은 랠리를 이어갔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거스샌드 앤 윈 리조트는 7% 가까이 뛰었다. S&P1500 항공지수와 호텔/레스토랑/레저 지수는 각각 3.7%, 1.6%씩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1.6%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유가는 3% 넘게 뛰면서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 가장 많이 내린 업종은 부동산으로 0.7% 하락했다.

베스트바이는 8.3% 뛰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올해 매출 전망도 상향했다. 사이버보안업체 팔로알토는 18.6% 폭등했다. 올해 매출 전망이 크게 오르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덕분이다.

◇잭슨홀 회의와 테이퍼링

이번주 후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완화축소)과 관련해 어떤 단서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라이언 디트릭 LPL파이낸셜 시니어마켓 전략가는 "연준이 잭슨홀 회의를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이 사실 만으로 연준이 경제를 계속해서 지원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마켓분석가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9월 혹은 11월에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 인상과는 별도이며 점진적 테이퍼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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