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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분석한 최근 암호화폐 랠리 이유 4가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8-24 16:14 송고 | 2021-08-24 16:55 최종수정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 개선된 투자심리 △ 중국의 단속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정상화된 점 △ 더 많은 주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있는 점 △ 델타 변이로 금융 정상화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으로 최근 암호화폐가 랠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3일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랠리하고 있다. 특히 시총 3위 카르다노(에이다)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최근 암호화폐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상장 이후 카르다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상장 이후 카르다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 투자 심리 개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암호화폐의 성공을 보고 싶다”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다른 주요 인사들도 일제히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개미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돌아오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개선돼 :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 채굴 컴퓨팅 파워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이후 해시레이트는 급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반등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빠져나온 채굴업체들이 다른 나라에서 채굴을 시작했다는 증거다. 중국발 충격을 극복한 것이다.

◇ 보다 많은 주류회사들이 비트코인 채택 : 또 지난 1년간 많은 주류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했다.

기존의 금융기관도 속속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스파고와 JP모간이 ‘비트코인 펀드’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특히 세계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이 아마존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아마존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를 모신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미국 최대의 양판점인 월마트도 결제에 암호화폐를 허용키로 하고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 델타 변이로 금융정상화 연기될 것 : 무엇보다도 최근 암호화폐 랠리의 일등 공신은 ‘델타 변이(?)’다.

최근 델타 변이가 전세계에서 창궐하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융정상화를 위한 금리인상을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이 늦춰지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은 당분간 더 랠리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한 뒤 단기간 가장 중요한 분수령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이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면 암호화폐에 악재이고,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 호재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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