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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교육부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 이의신청

기준 불합리 등 주장…대학 "평가와 별개로 체질 개선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1-08-23 15:34 송고
전남도립대학교© 뉴스1
전남도립대학교© 뉴스1

전남도립대가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탈락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3일 전남도립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일방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전남도립대는 교육부 일반지원사업이 3년간 제한된다. 다만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및 기타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 등은 신청이 가능하다.

전남도립대는 이번 교육부의 진단 가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불합리한 기준에 대해 교육부를 방문하는 등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도립대는 참여할 의사가 없는 대학을 진단 대상에 포함해 73%를 선정한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미참여 대학을 진단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인 만큼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번 진단에 미참여 대학을 제외할 경우 전문대 참여율은 93.2%, 일반대학은 86.5%다, 미참여 대학 제외 후 선정된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대학은 84.5%, 전문대학은 78.2%로 참여율이 높은 전문대학이 오히려 일반대학에 비해 선정률이 불합리하게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또 과거 두 대학이 통합된 이후 전남도립대의 입학정원이 타지역 도립대에 비해 1.8배나 높은 특수한 상황도 고려되지 않았던 것도 문제제기에 포함됐다. 전남도립대의 입학정원은 705명, 타지역 도립대 평균 입학정원은 384명이다.

도립대는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정책과 호흡하며 학교를 운영해 온 것이 고려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는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병호 총장은 "내년도 입학정원 60명 감축 등 학령인구에 적극 대응하고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이번 평가와는 별개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대는 호남권에 하나뿐인 공립대학으로 2020년 연차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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