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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키움 장재영, 후반기 1군 합류 후 5경기 연속 무실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8-23 10:30 송고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2021.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2021.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장재영이 전반기와 달라진 모습으로 힘이 되고 있다.

장재영은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팀이 6-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빈을 초구 3루수 땅볼,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아낸 장재영은 최형우를 3루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이 나와 삼자범퇴에는 실패했다.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폭투, 볼넷 등을 내주기도 했지만 터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장재영은 후반기 1군에 합류한 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됐던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장재영은 키움 사상 역대 최고 계약금(9억원)을 받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장재영은 제구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 지난 4월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단 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결국 키움은 장재영을 2군으로 내려보내 경험치를 쌓게 하는 등 조급하지 않게 성장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장재영은 2군에서 13경기를 뛰며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남겼다. 볼넷도 34개나 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였다. 지속적인 담금질이 더 필요해 보였지만 전반기가 끝나고 키움에 대형 악재가 덮치면서 장재영 스케줄이 다시 변동됐다. 

한현희, 안우진 등은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으로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아내의 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며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이에 키움은 장재영을 다시 1군에 콜업, 불펜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1군 복귀 후 첫 3경기에서는 각각 1이닝을 던지며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150㎞의 빠른 공을 유지하고 있고 제구도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키움은 현재 47승43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바지 더욱 치열해질 순위 경쟁을 앞두고 장재영의 활약은 키움에게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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