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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년간 양돈장 줄었지만 사육두수는 15%늘었다

184개 농장서 41만여마리 사육…기업화·시설 규모 증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1-08-17 14:20 송고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을 사료통에 배급하고 있다.2020.8.19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을 사료통에 배급하고 있다.2020.8.19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최근 10년간 제주도내 양돈장은 줄었지만 양돈사육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최근 10년간 양돈산업 변화 추이 분석 결과 양돈장은 16% 감소했다.
양돈장은 2011년 219농가에서 2021년 현재 184농가로 35농가가 폐업됐다.

반면 양돈사육두수는 15% 증가해 현재 184농장에서 총 41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양돈장 감소는 2017년 상명석산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건으로 6개 양돈장이 허가취소 됐고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강화된 규제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 제주시가 꾸준히 추진한 마을인접 소규모·고령농가 폐업 유도 등으로 29개 양돈장이 자진 폐업 및 합병됐다.
돼지고기 가격 호조로 시설 규모가 확장돼 양돈사육두수는 2011년 35만8000마리에서 매년 증가해 2017년 42만3000마리로 정점을 찍었다.

농가당 사육두수도 평균 2240마리로 2011년 1630마리에 비해 610마리 늘었다.

10년간 44개 농장(상속․증여 16곳, 매매 28곳)의 대표자가 변경됐는데 2세대(후계) 경영체계로 전환되면서 양돈산업의 전업․기업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상표 시 축산과장은 "앞으로 마을인접 및 소규모 양돈장은 과감히 폐업을 유도하는 한편 후계 양돈인을 대상으로 환경개선교육을 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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