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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항' 에어프레미아 대표 "살아남는 항공사가 과실 취할 것"

'김포~제주' 취항 간담회…"편안함을 핵심가치로 승부"
투자 유치도 순항 "650억원에 600억원 추가 유치"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1-08-11 11:29 송고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항공업계 재편으로)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살아남는 항공사들은 업황 회복에 따른 과실을 취할 것입니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1일 김포~제주 노선 첫 취항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LCC 업계 재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코로나19 파고를 넘어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으로 △중대형기인 '보잉 787-9(드림라이너)' 기종 도입에 따른 높은 서비스 품질과 연료 효율성 △동남아·미주노선 확대 용이 △화물사업 병행 등을 꼽았다.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저비용항공사(LCC)와 확연히 차이 나는 편안한 좌석과 고품질 서비스를 꼽았다.

심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지향한다"며 "보잉787-9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함을 핵심가치로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창현 영업본부장은 "승객들이 기압과 습도 등 기내 환경면에서도 다른 항공사들과 차이를 느낄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1시간 남짓인 국내 노선에는 과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향후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했을 때 승객들이 저희의 넓은 좌석과 기내 환경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로 원래 계획과는 달리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을 하게 됐지만, 향후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해 폭넓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호기도 동일 기종으로 리스 계약을 확정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적정한 규모로 설정할 때까지 동일 기종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호기 도입시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는 600억원 추가 투지 유치 계획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JC파트너스로부터 6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는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시기였지만, 에어프레미아 비즈니스가 차별적이고 이를 추진하는 경영진도 인상적이었다"며 "지금까지 650억원 투자를 확정했고, 향후 추가적으로 약 6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금 650억원 중 400억원을 투자 완료했으며, 나머지 250억원도 연내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취항식에서 심주엽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백순석 샤프 에비에이션 K 대표(왼쪽에서 첫번째)가 승무원 및 임직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제공)© 뉴스1
에어프레미아 김포-제주 취항식에서 심주엽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백순석 샤프 에비에이션 K 대표(왼쪽에서 첫번째)가 승무원 및 임직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제공)© 뉴스1

이날 오전 열린 취항식은 테이프 커팅식과 꽃다발 증정식 순으로 진행됐다. 1호 예약 승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에어프레미아 1호기 모형을 증정했다.

첫 취항편인 YP541편은 100% 탑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제주 노선은 10월 30일까지 일일 2회 왕복 스케줄로 운항한다. 총 309석 규모의 보잉 787-9가 투입된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으로 동급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취항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만5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2매 예매할 경우 1매를 무료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로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에게는 1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했다. 소형항공기 중심의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는 달리 중대형기인 '보잉 787-9(드림라이너)'를 도입했다.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연료 효율이 높다. 기내에 설치된 고성능 HEPA 필터로 인해 2~3분마다 기내 공기를 순환 시켜 쾌적한 여행을 돕는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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