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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델타변이 확산세 영향"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1-08-11 08:05 송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의 주가가 2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1% 상승한 4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는 이날 장중 한때 48.57달러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의 장중 최고치는 1999년 4월 12일에 세운 47.44달러다. 
이날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화이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 내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터 투즈 체이스투자카운셀 대표는 "델타 변이가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겁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조나스 가벨리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화이자가 드디어 백신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전에 투자자들은 백신을 일회성 현금 투입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이제 (백신 개발은) 내구성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달 말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335억 달러(약 38조5585억 원)로 29% 상향 조정했다. 이는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쉬틴 에반스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화이자가 백신으로부터 나온 현금흐름을 내부 연구개발과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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