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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언제 열리나"…모두투어, 2분기 영업손실 63억(상보)

상품 판매 사실상 '전무'…여행수요 회복시 반등 기대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1-08-10 15:54 송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News1 성동훈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News1 성동훈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여행업계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늘길이 굳게 닫혀 여행 패키지 등 상품 판매 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최악의 위기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3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판로가 막혀있는 상황이다. 2분기 해외 총 송객인원은 전년 동기보다 7.9% 줄였다. 이 중 패키지 이용 고객은 지난해(53명)보다 520.8% 증가했지만 실제 인원 수는 329명에 불과했다. 티켓 송객인원은 오히려 21.3% 감소한 1만6000명이다.

다만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93억원)와 비교해서는 33.1% 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전 직원 장기 무급휴가 실시 등으로 경영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분기 인건비는 42억원으로 전년 동기(65억원) 대비 35.3% 축소했다. 이외 기타 수수료도 25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15% 가량 줄였다. 모두투어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지급된 급여는 1인당 평균 400만원이다. 지난해 1분기 평균급여는 900만원이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의 강점인 기존 현지 네트워크 및 판매 채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미래 사업 확장 역량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해외여행 수요와 맞물려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델타변이·희망퇴직 등 우려가 많지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기 마련"이라고 전망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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