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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장수 고속도로 10중 추돌사고 왜…‘가파른 내리막길 차량 뒤엉켜’

경찰, 속도 분석과 사망자 부검 의뢰 등 사고원인 규명 속도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2021-08-09 15:35 송고
6일 오후 10시23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상행)에서 화물차 1대와 승합차, 승용차 등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2021.8.7/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6일 오후 10시23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상행)에서 화물차 1대와 승합차, 승용차 등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2021.8.7/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전북 익산~장수고속도로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10중 추돌사고'와 관련,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있다.

완주경찰서는 9일 "사고 지점이 가파른 커브의 내리막길이고, 어두웠던 탓에 교통 흐름의 정체를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이 뒤엉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차량 내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확보를 통해 속도위반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0시23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상행선 24.6㎞ 지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맨 앞에서 스포티지 차량과 아반떼 차량이 부딪쳤고, 뒤따라 오던 윈스톰 차량의 추돌이 이어졌다.

곧이어 달려오던 2.5톤 화물차가 굽은 길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이들을 덮치면서 총 10대가 뒤엉키는 대형 사고로 번졌다.

이 사고로 스포티치 차량에 타고 있던 A씨(49)와 사고 후 차량에서 내려 도로에 있던 B씨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이밖에도 3명이 중상,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8명의 사상자가 났다.

경찰은 사고 지점이 가파른 커브의 내리막길이고, 밤 늦은 시간 시야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큰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가파른 커브 내리막길이었고, 늦은 밤 시야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사고 인과관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지만 차량 10대가 엉켜있는 큰 사고인 탓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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