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배우 김영옥 "백범 김구 암살되기 하루전 한강서 남편과 만났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8-09 07:57 송고 | 2021-08-09 14:05 최종수정
KBS 2TV '1박 2일'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2TV '1박 2일'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살아있는 근현대사' 김영옥이 백범 김구와 관련된 믿지 못할 에피소드(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시골집으로' 특집에 출연한 배우 김영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카메라 없을 때 김영옥 선생님과 무슨 얘기했는지 아냐?"라고 입을 열었다.

김종민은 "김구 선생님이 김영옥 선생님 아버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이건 재미있는 얘기다"라며 "남편이 어릴 적엔 물놀이를 하려면 가까운 곳이 한강밖에 없었다. 하루는 한강에서 물놀이를 하는데 김구 씨가 왔다더라"며 김구 선생님을 언급했다.
KBS 2TV '1박 2일'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2TV '1박 2일'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어 김영옥은 "김구가 '아이 고 녀석' 하면서 자기 머리를 만져줬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자주 한다. 그런데 이튿날 암살당했다더라. 그 일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라며 영화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김종민은 "김구 선생님이 김영옥 선생님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는 거다"라고 멤버들에게 부연 설명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우리 아버지가 아니라 애들 아버지다"라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저렇게 못 알아먹어서 장가를 어떻게 가"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영옥은 1960년 아나운서로 방송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성우로 활동해 '로봇 태권V' 훈이, '마징가Z' 쇠돌이 등의 더빙을 맡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나선 그는 '전원일기', '토지', '꽃보다 남자', '써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여왔다. 그의 남편 김영길은 KBS아나운서 출신이다.


khj80@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