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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또 터진 오지환·살아나는 강백호…타선 고민 덜었다

한국, 이스라엘전 11-1 7회 콜드게임 승…준결승 진출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8-02 15:18 송고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2회말 무사 1루 상황 한국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2회말 무사 1루 상황 한국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침체됐던 야구 대표팀의 타선이 깨어났다.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무너트리는데 앞장선 오지환과 마침내 타오르기 시작한 강백호의 활약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는 대표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와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까지 한국의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이었다. 어찌어찌 이기며 조금씩 전진하고는 있었지만 타선은 답답했다. 많은 찬스를 잡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때문에 매 경기 접전이 펼쳐졌다.

이런 답답함이 이날 이스라엘전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앞으로 강팀들과 본격적으로 메달 다툼이 시작될 예정이기에 선수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지환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폭발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도 투런포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오지환은 경기 초반 투런포를 폭발, 한국에 승기를 가져왔다. 상대 선발 조이 와그먼의 투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한국이 3-0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오지환은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다. 수비의 핵인 오지환이 타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김경문호에는 더할 나위 없다.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2회말 무사 1,2루 상황 한국 강백호가 배트를 크게 휘두르고 있다.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2회말 무사 1,2루 상황 한국 강백호가 배트를 크게 휘두르고 있다.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백호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도 큰 소득이다. 강백호는 대회 초반 팀의 4번타자로 뛰었지만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부터 2번타자로 출전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2루타로 대회 첫 안타를 신고한 강백호는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폭발했다. 5회말 무사 2, 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가 백미였다.

한편 녹아웃 스테이지 돌입 후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경기를 치르는 일본-미국전 승자와 오는 4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일찌감치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 여유 있게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준비할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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