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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일정 조정 필요 의견 있어"(종합)

"가급적 어떤 경우라도 확대해서 열면 좋겠다는 의견"
최근 나흘간 학생 386명 확진…전국 학교 97% 방학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권형진 기자, 정지형 기자 | 2021-08-02 11:14 송고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에서) 등교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단계별로 나와 있는 등교 일정을 일부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홍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이혁민 연세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등과 자문회의를 가진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가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 학교는 문을 닫은 상황에서 다른 시설은 문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학교는 가급적 어떤 경우라도 확대해서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을 보면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3단계 때는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마지막 4단계가 적용되면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돼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경우 초등학교와 비교해 개학 시점이 빠른 중·고등학교의 경우 2학기를 비대면으로 시작하는 곳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교원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둘째 주까지는 2학기 학사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의견 수렴 단계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의견들을 종합해서 8월 둘째 주에는 교육부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서 지난 1일까지 나흘 동안 신규 학생 확진자는 386명 발생했다. 일평균 96.5명으로 직전 1주일간 126.3명보다 29.8명 감소했다.

다만 평일인 지난달 29일(135명)과 30일(110명)만 놓고 보면 일평균 12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전 1주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42명 발생했다. 일평균 10.5명꼴이다.

수도권 학교는 지난달 30일 기준 99.5%(7726개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34개교(0.4%)는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날 기준 총 2만512개교 중 97.2%(1만9935개교)가 여름방학 중이다.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76개교(0.4%)였다.

대학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146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48.7명꼴이다.

같은 기간 대학 교직원은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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