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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입당한 상태에서 대선 나갈 것"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 입당 시기 언급은 피해
최재형 회동 제안엔 "지금 특별히 나눌 이야기가 많지 않아"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1-07-29 19:37 송고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궁극적으로 국민의힘과 손잡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많은 분과 소통하고,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제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며 입당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 주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는 틀린 보도인가'라는 질문에는 "틀렸다고 볼 수도 없고 맞는다고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두 차례 만났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김 전 위원장과 두 번 짧게 봐서, 우리나라 정치 현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견을 듣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11월까지 늦춰도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입당) 결정은 제 몫이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대권 경쟁자인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당장 오늘 내일 뵙는 것 보다 어느정도 (제가) 거취를 정하게 되면 뵙는 게 좋지 않겠나"라면서도 "지금 뵈어도 특별히 나눌 이야기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가 제일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낙연 전 총리께서 치고 나오시니까 결과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윤 전 총장을 향해 '정치적인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검사도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필드에 대한 분석과 이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분들이 경제 사건을 다루는 검사 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 말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윤 전 총장은 부인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그려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판이라는 게 아무리 엉망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 수준이 여기까지 왔나"라며 "(이번 일에는) 당연히 배후가 있고 이걸 그림 그린 사람 혼자 행위라고 봐야하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가족 문제를 넘어서서 여성 인권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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