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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양궁도 옳고 남자양궁도 옳다…2000년 이후 金 5개

오진혁·김우진·김제덕, 타이완 꺾고 우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7-26 17:10 송고
양궁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4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뻐하고 있다. 이날 남자 단체전 양궁팀은 세트 스코어 4-4(58-54 54-55 58-55 53-56)로 비긴뒤 슛오프에서 일본을 꺾었다. 2021.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양궁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4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뻐하고 있다. 이날 남자 단체전 양궁팀은 세트 스코어 4-4(58-54 54-55 58-55 53-56)로 비긴뒤 슛오프에서 일본을 꺾었다. 2021.7.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여자 양궁에 이어 남자 양궁도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0년 이후 펼쳐진 6번의 올림픽에서 무려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양궁 만큼, 남자 양궁도 강하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양궁 대표팀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타이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양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6번의 대회 중 5번이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만 아쉬운 동메달이었다. 

그동안 한국 남자 양궁은 여자 양궁과 비교, 성적이 아쉽다는 시선을 받았다. 사실 여자양궁이 워낙 화려했던 탓이다. 

여자 양궁은 지난 1988년 도입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까지 9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오랫동안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 최정상을 지킨 경우는 올림픽을 통틀어도 한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국 여자양궁을 조명할 정도였다.
그러나 남자 양궁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랐다.

남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스페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미국)에서는 개최국에 금메달을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00년부터 세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로 주춤했지만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가져왔다.

도쿄에서도 한국 남자 양궁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슛오프(연장전)까지 가는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까지 진출,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제 남자 양궁 단체도 여자 양궁 단체전 만큼 '믿고 보는' 종목이 됐다. 여자양궁도 옳고, 남자양궁도 옳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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