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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북한] '전승절' 띄우며 증산 압박…"불가능을 가능으로"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1-07-23 13: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 사설 '전당, 전국이 농업전선을 백방으로 계속 힘있게 지원하자'에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 사설 '전당, 전국이 농업전선을 백방으로 계속 힘있게 지원하자'에서 "올해에 시달된 주요국가정책집행에서 제일중대사는 농사를 잘 짓는것"이라고 강조하며 농업 부문 실적을 압박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 부문에 총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 사설 '전당, 전국이 농업전선을 백방으로 계속 힘있게 지원하자'에서 "올해에 시달된 주요 국가정책 집행에서 제일중대사는 농사를 잘 짓는것"이라고 강조하며 농업 부문 실적을 압박했다.
신문은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의 농사에서 찾게 되는 경험은 시련과 난관이 중첩되여도 전체 인민이 떨쳐나 농업전선을 진심으로 도와준다면 얼마든지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달성할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혁명을 새 승리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위대한 당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할 수 있는 투쟁방략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단으로는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시리아, 러시아등 각국에서 김정은 총비서에 축전을 보내왔다는 소식과 전국 각지에서 학교들 건설이 잇따라 완공됐단 소식을 각각 실으며 김 총비서의 리더십을 부각했다.

2면에서는 '일꾼들을 높은 당성을 지닌 참된 혁명가로 키우시려', '혁명적 수양과 단련에는 끝이 없다' 등의 기사를 통해 이른바 '당성 단련'을 강조하며 간부 기강을 다잡았다.

신문은 "부모가 혁명가라고 하여 자식이 저절로 혁명가로 되는것은 아니며 사회주의제도에서 자라난 새 세대라고 하여 사상적으로 견실하고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간이 되는것도 아니다"며 청년세대의 사상 이완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사상 고취를 압박했다.
3면은 전승절을 맞아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은 오늘도 우리 심장 속에 살아높뛴다'라는 특집 표제 아래 한국전쟁 당시 사진과 영웅들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애국심을 거듭 강조했다. 승리담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면서 '멸적의 사격단추', '원쑤격멸의 의지', '복수의 불벼락' 등 호전적 표현으로 투쟁심을 북돋았다.

하단에는 전승절을 맞아 21일과 22일 평양 주재 라오스 대사 등 외교관들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주재 쿠바 대사는 이날 참관 뒤 "조선인민의 영웅성과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에 대해 더 잘 알게됐다"라고 언급했다.

4면은 '아끼고 절약하는 기풍은 애국심의 발현',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등의 기사를 통해 절약과 혁신을 재차 다그쳤다.

5면은 '산악협곡도시건설장에 나래치는 혁명군대의 강용한 기상'이라며 대규모 주택 단지를 건설 중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살림집 건설 성과를 과시했다.

신문은 "룡양광산으로부터 검덕광업련합기업소를 거쳐 대흥청년영웅광산에 이르는 수십리 산악협곡을 따라 단층, 소층, 다층살림집들이 하루가 다르게 솟구치고 있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보다 좋아질 광산도시의 내일에 대한 신심과 낙관을 더해주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검덕지구는 북한의 대표적 광물 생산지로 지난해 태풍 피해를 겪은 뒤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주택 단지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문은 6면에서는 논설 '인류의 이상은 사회주의사회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을 통해 "영광넘친 나날에도, 시련의 시기에도 언제나 인민의 운명을 지키고 빛내주는 것을 최대의 사명으로 내세우고 모든 정책 작성과 집행에서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고 있으며 사회의 모든 재부들을 철두철미 인민의 복리증진에 돌려주는 사회가 바로 우리 식 사회주의"리며 체제 찬양을 이어갔다.

신문은 "일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진 것은 과학으로서의 사회주의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주의를 변질시킨 기회주의의 파산이였다"며 "교활하고 악랄한 착취적 본성으로 하여 자본주의는 인민대중의 자주적 염원을 절대로 실현시켜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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