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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되긴 하는 거야?"…'백신 먹통' 해결 위해 정부-IT기업 머리 맞댔다

질병청-과기정통부,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진단 전문가 회의 개최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7-23 09:45 송고
정부가 일시 중단됐던 55~59세 백신 접종 예약을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했지만 대기시간이 144시간에 이르는 등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자 8673분(14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대기자 숫자가 줄어들다가 곧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지난 12일 사전 예약한 55~59세(1962년~1966년 출생) 185만명 외에 아직 예약하지 못한 167만40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부가 일시 중단됐던 55~59세 백신 접종 예약을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했지만 대기시간이 144시간에 이르는 등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자 8673분(14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대기자 숫자가 줄어들다가 곧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지난 12일 사전 예약한 55~59세(1962년~1966년 출생) 185만명 외에 아직 예약하지 못한 167만40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질병관리청이 구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에 수차례 오류와 마비 문제가 나타나며 일부 국민이 불편함을 호소한 가운데, 정부가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에 도움을 요청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국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과 예약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문제 진단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온라인 전문가 회의를 긴급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네이버, 카카오 등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LGCNS, 베스핀글로벌 등 시스템통합(SI)업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사전예약 홈페이지 개통 직후, 예방접종 대상자 및 대리인 등의 대량(약 1000만건) 접속으로 발생한 접속장애 현황을 기업에 공유하고 문제 발생 원인 분석 및 신속한 보완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LGCNS,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민간 전문가들은 백신예약시스템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8월 20대~40대의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국민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민간이 모두 힘을 다 합쳐 서비스 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위기 속에서 전 국민의 조속한 예방접종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해 신속히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41억8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스템이 수차례 먹통이 됐지만 현재까지 해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 데 대해 시급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최근 발생한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와 마비에 대해 참모들을 불러 질책하고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에 범정부적 대응을 지시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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