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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HBO 작품 70% 이상 독점 계약…왓챠서 대거 이동?

HBO와 1년 계약맺은 웨이브…"독점제공작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
왓챠, HBO와 계약 종료 후 콘텐츠 경쟁력 저하 피하기 힘들듯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1-07-22 19:00 송고 | 2021-07-23 14:40 최종수정
웨이브가 글로벌 콘텐츠제작사(CP)인 HBO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웨이브 제공) © 뉴스1
웨이브가 글로벌 콘텐츠제작사(CP)인 HBO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웨이브 제공) © 뉴스1

웨이브가 글로벌 콘텐츠제작사(CP)인 HBO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웨이브는 HBO의 주요 작품들의 독점제공권도 확보해 국내 OTT의 독점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2일부터 웨이브는 HBO와 체결한 콘텐츠 공급 계약에 따라 △체르노빌 △빅 리틀 라이즈 △트루 디텍티브 △웨스트월드 △더 듀스 등 HBO 인기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이후 오는 28일부터는 △왓치맨 시즌1 △왕좌의 게임 시즌 1, 2 △왕좌의게임: 라스트 워치 등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HBO와의 계약은 1년짜리로 웨이브는 국내에서 HBO의 드라마, 다큐 등 주요 콘텐츠를 제공할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HBO의 주요 작품 가운데 70% 이상의 국내 '독점제공권'도 확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현재 웨이브 측이 독점제공권을 확보했다고 공개한 작품은 △왓치맨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 주연의 '언두잉' △스티븐 킹 원작 스릴러 '아웃사이더' △미국 현지 방영 에정인 '유포리아'의 새 시즌 등 HBO 인기 시리즈다.

웨이브 측은 "공개한 독점제공작들은 업로드 일정이 정해진 최신 시리즈"라며 "이외에도 HBO 주요 콘텐츠 70%가량의 독점제공권을 확보했으며, 순차적으로 웨이브 가입자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기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현재 단독 제공 중인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 드라마 1000여편에 더해 HBO 주요작품들도 단독 제공 라인업(제품군)에 대거 추가할 예정"이라며 "추가되는 명작 드라마들이 웨이브 이용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국내에서 HBO의 콘텐츠는 왓챠에서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독점 제공하며 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왓챠는 웨이브에 대다수 HBO 콘텐츠의 독점제공권을 빼앗기며 콘텐츠 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왓챠와 HBO간의 계약은 오는 12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만료된 후 웨이브에서 독점제공권을 확보한 작품들은 왓챠에서는 내려가게 된다.

이에 대해 왓챠 측은 "웨이브가 HBO의 콘텐츠 전체를 독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왓챠의 HBO 콘텐츠 유지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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