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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신 차려라" 김신영, '범 내려온다' 현수막 트집에 일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7-21 17:04 송고 | 2021-07-21 17:27 최종수정
김신영/뉴스1 © News1 DB
김신영/뉴스1 © News1 DB

방송인 김신영이 한국 선수단이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내건 '범 내려온다' 현수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신영은 21일 오후 전파를 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딸의 친구인 추가은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는 한 청취자가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김신영은 "요즘 시국이 이래서 올림픽이 코앞인데도 설렘이 없다"며 "불미스러운 일, 우리에게 화가 나는 일로 올림픽에 대한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일본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고, '범 내려온다' 현수막, 저는 멋있다고 생각한다"고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신영은 사격의 추가은 선수를 응원했다. 그는 "01년생 너무 어린데 기특하다"며 "추가은, 금 추가요! 파이팅해주시길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 건물 외벽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철거 요구에 따라 '범 내려온다'라는 새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는 한반도 모양의 호랑이가 같이 그려진 현수막으로, 이를 두고 일본 내부에서는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선수단이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내건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반일 표시'라 주장하는 일본 우익을 향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번 '이순신 현수막'에 이어 일본 언론과 우익은 계속해서 트집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 현수막 문구와 함께 '임진왜란'이란 '침략의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또 회자되는게 두려웠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또한 호랑이 그림 하나에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또 들먹이며 딴지를 거는 건 '전범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또 각인시킬까 봐 겁이 났다 본다"며 "아무튼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표현을 아시죠? 지은 죄가 있으면 자연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는 뜻! 지금 현재의 일본 정부, 언론, 우익을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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