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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웨·아 이어 LGU+까지 합류…'다사다난'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전

네이버·웨이브·아프리카TV 이어 올림픽 온라인 중계 밝힌 LGU+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 쿠팡 독점 사태에 '시끌'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1-07-20 19:08 송고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서 오는 23일 개최되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의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 뉴스1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서 오는 23일 개최되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의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 뉴스1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에 이어 LG유플러스가 2020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 대열에 합류했다.

20일 LG유플러스가 자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 U+모바일도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도쿄 올림픽을 PC 또는 모바일에서 중계하는 업체는 총 4개가 됐다.
(웨이브 제공) © 뉴스1
(웨이브 제공) © 뉴스1

◇미디어업계 변화 반영된 온라인 중계…'OTT'가 다크호스로

이번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OTT가 '대세'가 되고 있는 달라진 미디어 업계의 판도가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먼저 쿠팡은 자사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위해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에 나섰다가 비판 여론에 밀려 포기했다.
쿠팡이 물러난 뒤 이어진 온라인 중계권 협상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먼저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후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만든 OTT '웨이브'가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후 아프리카TV 역시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 올림픽도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반면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온라인 중계를 맡았던 모바일IPTV 서비스 중 그대로 올림픽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곳은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뿐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가 푹과 합병해 독립하며 별도로 온라인 중계권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KT는 '시즌'에서의 온라인 중계 서비스 제공을 검토했으나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열린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경우,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곳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와 아프리카TV였다.

이전까지 포털에서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리우올림픽에서는 큰 폭으로 인상된 온라인 중계권료에 실시간 중계는 포기하고 하이라이트만 제공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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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제시한 쿠팡에 독점권 주려던 지상파…비판여론에 '없었던 일'

한편 이번 도쿄 올림픽 중계권료 협상은 전례없는 온라인에서의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일며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 혼선을 겪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올림픽·월드컵 등 국가적인 이벤트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지상파3사가 '코리아 풀'을 구성해 올림픽 전체 중계권을 확보한 뒤 PC와 모바일에서의 온라인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구조로 돼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쿠팡이 전례없는 거액인 40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지상파 측에 제시하며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요구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서는 거액을 제시한 쿠팡에 독점 중계권을 주기 위해 위약금까지 지불하며 기존 계약 취소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쿠팡의 독점 계약 협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팡플레이가 유료가입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올림픽 중계를 위한 인프라 또한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며 '온라인 독점 중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이같은 논란에 부담을 느낀 쿠팡 측이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 확보에서 발을 뺐고, 초유의 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는 '없었던 일'이 됐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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