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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속옷에 '불륜 낌새'…흥신소도 놀랄 일 벌인 'IT전문가 남편'

인스타에 "진실 밝혀진다" 글…車·침실에 도청·GPS장치
충격 빠진 아내, 스토킹 혐의 신고…접근금지 조건 석방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7-19 16:15 송고 | 2021-07-20 10:50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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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IT 전문가 남성이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17일 더 선에 따르면 IT 전문가 애슐리 허튼(37)은 아내 빅토리아의 자동차와 침실 등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허튼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빅토리아의 속옷을 두고 추궁하다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허튼은 아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안에 음성 녹음 및 GPS 추적 기능이 탑재된 장치를 몰래 설치했다.

이윽고 허튼은 도청 장치를 통해 업무차 런던을 간다고 한 아내가 가지 않은 것을 알아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을 잡는 것. 진실은 항상 밝혀진다"라는 글을 남기며 도청 장치 설치에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빅토리아는 "배신감을 느끼고 혼란스러우며 다시는 한 남자를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더 이상 내 집은 안전하지 않고 누군가가 내 일거수일투족을 듣거나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이상한 소리를 듣고 어두운 가운데에 있는 작은 빨간색이나 초록색 불빛을 찾게 된다"며 불안한 심정을 털어놨다.

현지 경찰은 허튼이 집 안에 설치한 몰래카메라와 도청 장치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찾아냈다. 그리고 허튼의 스마트폰을 압수했으며, 그를 스토킹(과잉접근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에서 허튼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허튼의 변호인은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해 이런 일을 벌였다"면서 "아내는 일 때문에 런던으로 간다고 했지만, 체셔로 여행을 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튼은 아내에게 연락하지 않고, 아내가 있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조건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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