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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보약' 먹은 류현진-김광현…후반기 첫 경기서 나란히 '번쩍'

류현진, 텍사스와 더블헤더서 7이닝 완봉승
김광현,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7-19 13:06 송고 | 2021-07-19 18:01 최종수정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대0 승리를 거둔 후 동료인 대니 잰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대0 승리를 거둔 후 동료인 대니 잰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간격으로 출전,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인 둘은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9번째 승리(5패)를 챙겼다.
원래 전날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이날 7이닝으로 진행되는 더블헤더 첫판에 선발로 나섰다. 예상치 않게 일정이 연기됐으나 류현진은 영향 없이 무실점 빼어난 피칭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다소 힘들었던 모습을 떠올리면 더 반가운 투구 내용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1선발이 아닌 2선발로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코스를 찌르는 정확한 공으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6월부터 계속 류현진의 애를 태웠던 체인지업의 제구가 잡히면서 더욱 위협적이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승률(MLB) 1위 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 AFP=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승률(MLB) 1위 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 AFP=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전날에는 김광현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또 좋은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5패)를 챙겼다.

전반기 막판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던 김광현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이 미국을 방문, 심적인 안정까지 찾은 김광현의 투구는 더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탈삼진은 1개 밖에 잡지 못했지만 맞혀 잡는 방식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려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지쳤던 몸과 마음을 회복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아직 시즌이 절반가량 남은 상황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의 호투가 계속 이어진다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발 투수 2명의 두 자릿수 승리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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