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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 '신세계' 열었다"…세계 최고 발전효율 태양전지 개발

에기연 평가 통해 24.45% 인증 받아…실험 아닌 양산 모델로 달성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2021-07-19 16:00 송고
양면형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 성능평가 결과 © 뉴스1
양면형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 성능평가 결과 © 뉴스1

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제품보다 발전효율을 3%포인트(p) 이상 높였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발전효율을 1%p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이란 평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시험평가를 의뢰한 결과 N타입의 단결정 태양전지(HJT) 발전전환효율이 24.45%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발전전환효율은 태양전지가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얼마나 변환시켰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많은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연구소용 장비가 아닌 양산 장비를 통해 최고 발전전환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로 가정용 지붕형 발전설비(10KW)를 구축할 경우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21% 태양전지에 비해 설치면적은 약 18%, 필요한 모듈개수는 16%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대형 태양광발전소 100MW를 설치할 경우 기존 제품으로는 32만평의 토지와 24만3903개의 태양광 모듈이 필요하다. 반면 새로 개발된 제품을 활용하면 토지 면적을 3만평 줄일 수 있고 모듈 역시 15% 줄어든 20만8334개면 충분하다. 3만평은 축구장 12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시험평가를 진행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양면형 태양광발전소자의 측정에 권장되는 ‘무반사 배경’ 조건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얻어진 결과”라며 “연구원에서 지금까지 시험평가한 태양전지 중에서는 가장 높은 발전전환효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페로브스카이트 기술과 융합해서 발전전환효율 35% 이상의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미래기술”이라며 “향후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서 에너지혁명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연구개발(R&D)에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2023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태양전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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