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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용 국장·박찬호·이영표, KBS 대표 '투 머치 토커'들의 만남(종합)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8일 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7-18 18:23 송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뉴스1
KBS 스포츠국장 정재용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뽐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특집으로 KBS 스포츠국장 정재용과 축구 해설위원을 맡은 조원희가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정재용 국장을 두고 "KBS에서 유명한 투 머치 토커"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 국장은 "저는 사실 토론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기자 사회는 토론이 없으면 기자 사회가 아니다"라고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조원희는 정 국장의 말을 끊으며 "국장님이 말씀하시는데 있어서 끊어줘야 한다"라며 "안 그러면 계속하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 국장은 이때 조원희에게 "오늘 조 위원 패기 있네"라고 말해 첫 등장부터 '갑'(甲) 부저를 울리게 만들었다.

정 국장은 그러면서 "그 정도 패기가 있어야지 방송의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을 거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VCR에서 정 국장은 편한 복장의 다른 KBS 스포츠국 직원들과 달리 정장을 입고 나왔다. 이에 김숙은 "촬영 한다고 혼자 저렇게 입고 온 것 같다"라고 지적했고, 정 국장은 최대한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스포츠국 회의에 참석한 정 국장에 대해 김도환 기자는 "회의 원래 안 들어오신다"라며 "전부 가식이다"라고 발언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정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 도쿄 올림픽 취재가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별도 취재가 없어진 상황에 대해 정 국장은 "예전에는 선수촌에 카메라를 넣어서 받는다든지 취재 경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잘못하면 추방이다"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정 국장은 과거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며 '라떼 토크'를 이어갔다. 이에 기자들은 따로 인터뷰에서 "말이 너무 많다"라며 "기자계에서 정말 투 머치 토커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재용 국장은 기자 시절 허재를 취재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을 얘기하기도 했다. 정 국장은 "허 감독이 선수 시절 손가락 부상에다가 눈이 찢어진 상태로 경기에서 뛴 적이 있다"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어보니 '밥 먹고 나가서 뛰면 되는 거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용 국장은 "사실은 얼마나 좋은 해설위원을 꾸리느냐가 올림픽 중계의 성패가 결정된다"라며 가장 공을 들인 해설위원 섭외로 조원희를 꼽았다.

조원희는 과거 수원FC 선수로 활동하던 당시 자책골을 넣었던 사연을 얘기했다. 조원희는 "당시에 제가 86분에 교체로 들어갔다"라며 "후반 종료 정확히 5분 남기고 들어갔는데 (자책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날 외국에 사는 친구가 해외토픽으로 영상이 나왔다고 보내주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원희는 이영표, 정재용 국장과 함께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때 KBS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도 등장했다. KBS 대표 투 머치 토커인 이영표, 박찬호, 정재용 국장의 등장에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저녁까지 먹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식사 자리에서 정 국장은 소문난 투 머치 토커 박찬호도 말을 꺼내지 못할 정도로 남다른 토크 사랑을 내보였다.

축구와 야구의 자존심 싸움도 시작됐다. 박찬호는 자주 변하는 축구 룰에 대해 얘기하며 "야구는 넘버 원이기 때문에 규칙이 잘 안 바뀐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영표는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고, 박찬호는 "축구 올림픽 금메달있어?"라고 도발했다. 이영표는 "야구는 8개국 밖에 안 하니 딸 수 있는 거다"라며 "축구는 200개국이 넘는다"라고 반박을 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그러면서 "이번에는 축구가 금메달 따야겠다"라고 얘기했고, 박찬호도 "그러면 야구와 축구가 이번에 돌풍을 일으켜서 같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잡지 표지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던 솔라와 양치승 관장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솔라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겠다고 했지만 양치승에게 보내 줄 운동 인증샷만 찍고는 바로 소파에 누워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마마무 멤버 문별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문별은 양치승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운동을 하지 않는 솔라의 상황을 고발했다. 그렇게 솔라는 양치승 관장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홈트레이닝에 나섰다. 문별은 이때도 솔라의 운동을 직접 코치하며 열정을 내비췄다.

솔라는 "관장님도 같이 운동 하시면서 힘드실 텐데 저를 케어해주시니깐 너무 감사하다"라며 "후회하지 않는 멋진 화보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며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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