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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20명·논산 육군훈련소 79명 확진

다중이용시설·교육시설 집단발생…의원·요양시설도
"밀폐·밀집 환경에서의 불충분한 환기, 장시간 체류탓"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1-07-12 15:15 송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휴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로나19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휴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로나19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방문,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을 넘어 대형 백화점과 군 훈련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발 확진자는 누적 120명까지 늘었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총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063명, 해외유입 37명 등 총 11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1주 일평균 확진자는 1140.6명으로 전날 1080.7명보다 60여 명 증가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에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인돼 총 12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자를 구분해보면 △종사자 89명 △방문자 19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방문자 중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 0시 기준 14명보다 5명 늘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확진자는 접촉자 추적관리로 3명 확인돼 총 79명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관·노인복지시설에서도 신규 감염이 확인돼 확산세가 우려된다.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와 경기 부천시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7일 첫 확인된 뒤 현재까지 31명이 추가돼 총 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시흥시 의원에서도 접촉자 추적관리로 12명 확인돼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주점·노래방 등을 통한 전파도 빨랐다.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을 통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확인돼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중구 일반주점 두 곳의 누적확진자는 각각 20명, 38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김해의 유흥업소 발 확진자 역시 48명까지 확인됐다.

방대본은 한 주간 집단발생 사례를 다중이용시설(주점, 실내체육시설, 백화점 등) 9건, 사업장(직장 등) 6건, 교육시설(초등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 5건, 가족 및 지인 2건, 군 훈련소 1건으로 구분했다.

또, 현 상황에 대해 방대본은 "전파의 주 요인은 대부분 밀폐‧밀집 환경에서의 불충분한 환기, 장시간 체류"라며 "최근 수도권 환자 급증 상황으로 인해, 접촉자 조사 및 격리가 지연돼 N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의료기관 등 고위험시설에서의 신규 감염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 지역 내 확산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광역시·관광지역을 중심으로 유흥시설·목욕장(사우나) 등 취약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및 유증상자 검사 강화, 사적 모임 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종교시설 여름 수련회 및 행사, 전국 단위 행사를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여름휴가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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