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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노리는 이집트, 리버풀 반대로 살라 차출 실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7-08 09:14 송고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끝내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살라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해 도쿄 올림픽에 함께 가려던 목표를 이룰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고국을 위해 올림픽 메달을 안기고 싶다"며 대회가 연기되기 전인 지난해부터 대회 출전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이집트 역시 '아프리카 슈퍼스타' 살라의 합류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의 반대가 심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서, 리버풀이 선수 차출을 허락할 의무가 없다. 리버풀로선 팀 핵심 선수인 살라가 2021-22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게 불만일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BBC스포츠는 "리버풀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살라를 내줘야 하는 것만으로도 큰 타격이라, 올림픽까지 보내주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아메드 메가헤드 이집트 축구협회 회장 역시 "이집트 축구의 영광을 위해선 아쉬움이 크지만, 리버풀의 결정을 존중한다. 살라의 와일드카드 합류를 포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집트는 결국 살라 없이 최종 22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집트의 최종 명단은 21명이 이집트 리그 국내파로 구성됐다. 해외파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아메드 헤가지 1명이다. 

한편 이집트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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