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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여가부 폐지' 당론 강력 반대…젠더갈등 편승 말아야"

유승민·하태경 '여가부 폐지' 공약…이준석도 힘 싣기
원희룡 "젠더갈등 부추기는 폐지론 반대…개선해야"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1-07-07 16:37 송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7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대권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한 것에 대해 "여가부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큰길 비전발표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젠더갈등에 편승하고 부추기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전날(6일) 여가부 폐지를 나란히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여성 정책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방법론이 잘못된 것 아닌지 살펴보자는 취지"라며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이 여가부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에서 보여줬던 잘못된 행태와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여가부 기능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폐지론까지 논의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 문제, 학업 단절,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 등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정도(正道)"라며 "이것을 서로에 대한 배제와 혐오의 논리로 끌고 가려는 잘못된 움직임에 정치권이 편승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여가부의 역할은) 양성평등뿐만 아니라 가족 문제, 청소년 문제도 다루기 때문에 개선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폐지론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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