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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 이용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수술 성공

허혁 교수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고 효율적"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7-06 16:27 송고
용인세브란스 허혁 교수팀이 로봇을 이용해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실시하는 모습-용인세브란스 제공
용인세브란스 허혁 교수팀이 로봇을 이용해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실시하는 모습-용인세브란스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대장항문외과 허혁 교수가 최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7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는 각각 양측과 우측의 서혜부 탈장을 진단받았다. 서혜부는 허벅지 위쪽과 아랫배가 접하는 부위로서, 서혜부 탈장은 복벽의 결손으로 복막과 복강 내의 장기가 서혜부의 약한 부위를 통해 외부로 돌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대장항문외과 허혁 교수는 두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해 성공시켰다. 로붓 수술은 3D 내시경을 이용해 복강경 수술보다 명확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세밀한 술기가 가능해 단일공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 이용 서혜부 탈장 수술을 받은 A씨와 B씨는 모두 수술 후 하루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퇴원했다.

용인세브란스에 따르면 탈장의 치료는 과거에는 복강경 수술이 널리 시행됐으나, 2015년 세계에서 첫 탈장 로봇 수술이 적용됐다. 그 후 2020년 기준 미국의 로봇 탈장 수술 건수가 20여만 건을 기록하는 등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연구를 목적으로 로봇 이용 탈장 수술이 시행된 이래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6개 기관이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허혁 교수는 "로봇을 이용하면 복강경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많은 탈장 환자들이 로봇 수술의 이점을 누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혁 교수는 1000례에 이르는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집도한 탈장 분야의 권위자로 배꼽에 하나의 절개를 내서 수술을 시행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선보여 왔다. 2018년부터 로봇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 수술을 30여 건 실시해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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