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상반기 결산-방송]② 넷플릭스·카카오, 존재감↑…더 치열해진 OTT 콘텐츠 전쟁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6-27 05:30 송고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 뉴스1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 뉴스1
OTT(Over the top)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리감이 줄어들면서, 올 상반기 OTT 콘텐츠들이 TV 프로그램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더욱 다양한 장르와 시도로 콘텐츠 색깔을 다채롭게 했으며, 이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숫자의 콘텐츠들이 시청자와 만났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스틸컷 © 뉴스1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스틸컷 © 뉴스1
◆ 넷플릭스, 상반기 더욱 다양해진 장르 선보여…하반기에도 기대감↑ 

OTT 콘텐츠 시장을 이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는 올 상반기 오리지널 콘텐츠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를 선보이며 장르를 더욱 다채롭게 채웠다. 그간 미스터리, 스릴러 등 강한 장르성이 '넷플릭스' 스타일로 인식되어 온 가운데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로 시청층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 첫 시트콤인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독특한 화법으로 이슈를 만들고 있다.

하반기에도 넷플릭스는 대표적인 한국 콘텐츠인 '킹덤'을 이은 '킹덤 아신전'을 포함, 대작들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킹덤 아신전'은 기존 '킹덤' 이야기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프리퀄 버전으로, 배우 전지현이 새롭게 투입돼 기대를 높인다.
또 배우 이정재가 출연하는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주역의 '지옥' 정해인 구교환이 출연하는 'D.P'등도 올 하반기 공개될 계획이다. 예능 콘텐츠로는 이수근의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와 백종원이 출연하는 '백스피릿', 그리고 '솔로지옥'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제공 © 뉴스1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제공 © 뉴스1
◆ 자리잡는 카카오TV
 

지난해 9월 론칭 후 '며느라기' '도시남녀의 사랑법' '연애혁명' 등의 드라마를 선보인 카카오TV는 올해 상반기 '아직 낫서른' '이 구역의 미친X'를 내놨다. 그중 '이 구역의 미친X'는 정우 오연서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두 배우를 주연으로 좋은 호흡의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이어 6월29일 공개되는 '오늘부터 엔진ON'을 비롯해 '커피 한잔 할까요'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수의 작품을 기획, 제작단계라고 밝히며 더 공격적인 카카오TV 드라마 콘텐츠 론칭을 알린 상황이다.

예능 콘텐츠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찐경규' 등도 여전히 대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신규 프로그램 역시 다수 론칭 됐다. 지난해 MBC에서 이적한 손수정 PD가 선보인 '맛집의 옆집'은 소문난 대박 가게의 '옆집'을 조명해보는 독특한 시도로 카카오TV 시청자들을 물론 유튜브에서도 인기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또 강호동을 주축으로 한 '머선129', 박명수가 출연하는 '거침마당', 홍현희의 '빨대퀸' 등 안방에서도 익숙한 방송인들이 나선 새로운 예능 콘텐츠도 선보였다. MBC에서 이적한 이재석 PD가 새롭게 선보인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 위기의 커플들이 서로 바꿔서 데이트를 한다는 설정을 두고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티빙 © 뉴스1
티빙 © 뉴스1
◆ 티빙, VOD 플랫폼 아닌 '오리지널' OTT로

그간 CJ ENM 계열 채널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플랫폼으로 주로 인식돼 왔던 티빙은 이미지 변신에 나서며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했다. 드라마 '마우스' 및 예능 '신서유기'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인 '마우스: 더 프레데터'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을 각각 선보였다. 또한 '더 지니어스' '대탈출'로 추리예능 장르를 확장한 정종연 PD가 선보인 '여고추리반'이 인기를 끌었고,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도 공개했다. 

스핀오프로 시작해, 앞으로는 오리지널의 색채가 강한 콘텐츠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 원작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미의 세포들'은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등 대중성이 있는 스타들을 캐스팅해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또 송지효가 출연하는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와 '오 나의 주님'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승원(왼쪽) 김수현 © 뉴스1
차승원(왼쪽) 김수현 © 뉴스1

◆ 더 치열해지는 OTT 콘텐츠 전쟁

넷플릭스, 카카오TV 등이 시청자에게 익숙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OTT 전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기존 OTT 채널은 더욱 공격적으로 콘텐츠 수를 늘리고 있고, 신규 OTT 플랫폼이 론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인성 한효주 주연의 '무빙'과 강다니엘이 출연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자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OTT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작이 확정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에서 선보인 'SNL코리아'의 새로운 시즌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연장선이 아닌 '리부트' 프로그램으로, 쿠팡플레이에서 새롭게 시즌1로 출발한다. 특히 TV에서 선보이다 퇴장한 프로그램을 OTT에서 5년 만에 부활하게 하는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수현 차승원 등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방송가의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어느 날'은 쿠팡플레이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콘텐츠다. 영국 BBC에서 방송된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흥행 배우와 제작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