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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식량 문제 강조한 북한, 각지 농업 성과 '선전전'

북한 매체, 영농작업 현황·농업 대책 등 공세적 보도
'먹는 문제' 해결 집중…"목표 기어이 점령" 각오 다져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6-25 07: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투목표를 결사의 의지로 기어이 관철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온 나라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투목표를 결사의 의지로 기어이 관철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온 나라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일떠섰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올해 하반기 중점을 둘 사업으로 식량난 해결을 제시한 북한이 농업 부문에 대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 보도에서는 농업과 연관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농작물 생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과 농촌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작업 모습이 소개됐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차 전원회의 결정과 관련한 특집 기사를 구성해 농업연구원이 알곡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 과학자들은 작물의 빛합성 능력을 높이는 방법, 냉한 현상과 습기 등 불리한 환경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보도에서 농업 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이 올해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겠다는 결심으로 농작물 비배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며 각지 농장을 조명했다.

형제산구역 형산남새(채소)전문협동농장 작업반장은 '농사를 잘 지어야 인민의 생활을 보장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말에는 생각할 점이 많다면서 작년 농사에서 교훈을 찾아 본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흥군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창서협동농장 3대혁명소조책임자, 안악군 덕성협동농장 관계자 등도 과학기술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실속 있게 짜고 들며 당면한 영농 작업을 성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투목표를 결사의 의지로 기어이 관철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온 나라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투목표를 결사의 의지로 기어이 관철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온 나라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일떠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선진과학기술에 철저히 의거하여 올해 경제계획을 무조건 완수하여야 한다"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뜻에 따라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가지고 과학탐구 활동을 더욱 힘차게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선전매체 중 메아리는 "불리한 기후조건을 이겨내며 영농사업 추진"이라는 기사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농작물의 영양상태 개선,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한 농약 생산, 성장촉진제 마련, 재해성 기후에 대한 사전대책 등이 거론됐다.

이 외 통일의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도 "결정 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 그리고 농촌지원자들이 김매기 성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농장들의 성과를 언급하고 근로자들의 열의를 치켜세웠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주 전원회의에서 식량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지난해 농사 교훈과 올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각 매체는 농업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경제난 속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 근간이기도 한 주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이 절실한 북한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올해 농사 결과를 좌우할 이상기후 피해를 막기 위해 농업 부문과 기상관측 부문이 긴밀히 협동하는 등 각종 연계 사업도 치밀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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