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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2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잘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홍보적 관점서 잘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놔 주목된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남아공 대통령 사진 삭제는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프랑스 경우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가운데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절제한 사진으로 홍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최 차관은 그러면서 "각국은 자국의 대통령을 중심으로 사진을 홍보하기도 한다"며 "나는 (정부가 남아공 대통령을 삭제한 것은) 잘한 거라 본다"고 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만 홍보적 관점에서 다른 나라도 자기 국가수반을 중심에 놓고 사진을 홍보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의 홍보 포스터를 SNS에 올리며 정상들의 기념사진을 첨부했다. 관련 사진 원본에는 앞줄 맨 왼쪽에 남아공 대통령이 서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삭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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