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차범위]여당과 다른 길 가는 문대통령 지지율…다시 40%대 육박

G7 계기 해외순방 효과…일간 지표상으로는 이틀간 40%대 회복
40%대 유지할지 전망은 엇갈려…다른 수치 좋지 않아 vs 호재 남아 있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21-06-21 17:27 송고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려 고전하는 것과 대비된다. 한때 콘크리트 지지선으로 여겼던 40%대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의 지난 14일~18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 5%)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38.5%) 대비 1.1%포인트(p) 높아진 39.6%(매우 잘함 23.1%, 잘하는 편 16.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6.7%(잘못하는 편 15.9%, 매우 잘못함 40.8%)로 0.9%p 내렸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7.1%p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른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15~16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6%)에서 긍정 평가는 전주(39%)보다 1%p 떨어진 38%였다. 부정평가는 53%였다. 

이로 인해 정치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다시 올라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모두 3월1주차 때 40%대(리얼미터 40.1%, 한국갤럽 40%)를 기록한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리얼미터의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 11일 38.9%(부정 56.5%)로 마감한 후 14일 38.0%(0.9%p↓, 부정 58.6%), 15일 37.3%(0.7%p↓, 부정 58.6%), 16일 38.9%(1.6%p↑, 부정 57.1%) 등 30%대를 보이다 17일 41.0%(2.1%p↑, 부정 55.1%), 18일 41.0%(부정 55.6%) 등 40%대로 올라서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지지율 추세는 문 대통령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순방의 성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이 정치적 사안과 거리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및 백신 접종, 국가 및 민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 평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치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할지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후반대로 굳어져 있고 이게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순방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40%대 초반까지는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딱히 큰 호재가 없기 때문에 40%대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원장은 "현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나 세력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데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과 국민들의 지지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 같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빼놓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등 다른 수치들은 다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율은 39.7%로,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출범 후 최고치(4월1주차 39.4%)를 경신한 반면, 민주당은 강보합세(29.4%, 전주 대비 0.2%p↑) 속 양 정당 격차 10.3%p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뒤졌다.

이와 달리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컨설턴트는 통화에서 "앞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나 집단 면역 달성 등 여러가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호재로 작용할 요인들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이번 해외순방을 계기로 40%대로 회복한 이후 이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yunlov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