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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 법·형식적 평등에 불과…메시지 없어"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6-20 16:28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서 강연하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서 강연하고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말하는 공정은 법·형식적 평등"이라며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 포럼에 참석해 "(윤 전 총장 측은) 실질적 메시지가 없다.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메시지가 안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이준석 체제'와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진보와 보수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준석 체제는 '혁신'의 형식만 있다. 이것만 가지고는 오래 못간다"며 "혁신의 형식만 있으면 보수 혁신의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밝힌 그는 보수 측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현재 보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정강정책이 안보인다"며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체제'라는 혁신의 형식은 취했지만 콘텐츠가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김 전 비대위원장을 '이제는 (국민의힘) 바깥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보수층의 콘텐츠를 채울 카드로 조속한 재영입을 에둘러 촉구하기도 했다.

2019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조국 사태'를 언급하면서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이후 민주화 세대가 재집권했는데 이들은 이미 기득권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 세대의 문제는 아직도 마인드가 '87년도'에 머물러 있다"며 "스펙은 '품앗이'했고, 특권과 기득권은 세습화한 위치에 섰다"고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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