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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어깨 큰 문제 없어…팔꿈치 아픈 글래스노우는 60일짜리 IL

탬파베이, 에이스 공백 장기화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06-18 09:24 송고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를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 © AFP=뉴스1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를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 © AFP=뉴스1

메이저리그(MLB)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디그롬은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반면에 팔꿈치 이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글래스노우는 상태가 악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MLB.com은 18일 메츠 구단이 디그롬의 어깨에 대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검진 결과 의사 2명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내렸다"며 "디그롬의 어깨는 대다수 투수와 같은 일반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디그롬은 전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는데 원인은 어깨 통증이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0.54의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옆구리 통증을 느껴 2주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적도 있다.

지난 12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째를 올렸지만, 팔꿈치 이상으로 7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어 예정대로 선발 등판했는데 이번엔 어깨 통증으로 부상 우려를 키운 것이다.

메츠 구단은 디그롬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으나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한 후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지만의 팀 동료인 글래스노우의 전망은 밝지 않다. 글래스노우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선수 중 1명이지만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글래스노우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4이닝만 소화했다. 투구수는 53개였다.

이후 정밀 검진을 통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부분인대 부분 파열과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탬파베이 구단은 이날 글래스노우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다행히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 재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는 탬파베이로서는 에이스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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