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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국-스페인,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시너지 낼 것"

"70년 쌓은 우정·신뢰…강화된 협력으로 새로운 시작 만들 것"
"5G·전기차·신재생 등 협력해 제3국 공동진출 고도화할 것"

(마드리드·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김상훈 기자 | 2021-06-16 23:35 송고 | 2021-06-17 00:0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6/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6/뉴스1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상원을 방문해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미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꾼다.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닮은 점은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이라며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웃을 깊이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한 민주주의의 힘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반년 만에 봉쇄령이 풀린 스페인 시민들에 모습에 기쁨을 느꼈다며 "한국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깊어지길 기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됐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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