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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희귀혈전증 환자 숨져…인과성 사망 첫 사례

추진단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 검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1-06-16 18:40 송고 | 2021-06-17 05:50 최종수정
백신접종 배지.(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백신접종 배지.(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확인된 2번째 환자가 결국 사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출입기자단 안내를 통해 "2번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사례자분께서 이날 오후 2시10분경 사망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 5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접종받고, 9일 후인 6월 5일께 심한 두통과 구토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증상 발생 후 의료기관을 찾았으나 별다른 호전이 없었다.

이후 6월 8일 증상이 점차 악화돼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혈소판이 감소하고, 뇌에서 혈전과 출혈이 확인되는 등 TTS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TTS 확인을 위한 항체검사 'Platelet Factor 4, PF 4 ELIZA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났고 끝내 숨을 거뒀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하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보상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첫 TTS 인정 사례는 30대 취약시설 종사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월27일 AZ 백신을 접종한 후 5월12일 심한 두통 증상으로 입원해 뇌정맥혈전증, 뇌출혈, 뇌전증을 진단받았으나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됐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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