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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성장의 동력…규제 과감히 개선"

제9차 헬스케어 미래포럼…"바이오헬스 수출 217억달러, 전년비 38% ↑"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 위해 정부 모든 자원 집중"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06-16 17:25 송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차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 뉴스1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차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 뉴스1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규정하면서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태 복건복지부 2차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차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각종 질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선진국들은 백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과 정보시스템, 의·약학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갖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분야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217억 달러의 성과를 나타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선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 사슬 변화에 대한 정책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희귀·난치 질환의 원인 규명과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강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또 "전세계 78억 인구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이 간절하지만, 백신 공급은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한미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우리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전세계에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글로벌 백신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부는 모든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선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가치 사슬과 생산역량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오늘(16일)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헬스케어 미래포럼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위원장 전혜숙),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주관으로 개최됐다.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 국내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기조 강연은 서울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 위원장인 강대희 교수가 맡았으며, 오동욱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회장(한국화이자 대표), 홍기종 건국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강 교수는 국무조정실 수준의 '바이오헬스실' 신설 등 재정 지원·인적 자원·조직 신설 등을 제언했다. 오 회장은 혁신 생태계 조성·혁신성장·협력 마인드의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했고, 홍 교수는 생산력 증대 및 효율화, 원재료·장비 자급화, 개발 인프라 전주기화, 백신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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