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돌고기(자료사진) © 뉴스1

금강유역환경청이 16일 대전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감돌고기 1500마리를 방류한다.

감돌고기는 금강 상류에서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종으로 멸종위기종 1급이자 대전지역 깃대종이다. 깃대종은 지역의 대표가 되는 동식물의 종(種)을 뜻한다.

환경부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증식사업을 추진 중이다. 금강청은 대전시,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7개 기관과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사업 협약을 맺고, 지난 2019년 1500마리, 지난해 500마리를 방류하며 복원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금강청에 따르면 최근 감돌고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속적인 방류행사가 멸종위기 어류 복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청은 이번 감돌고기 방류행사에 이어 9월 멸종위기종 1급 솔붓꽃과 마을생물종 금붓꽃을 대전 동구 세천유원지 주변에 식재할 예정이다.

정종선 금강청장은 “우리나라 고유어종을 보호하고 금강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guse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