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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정용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그는 오인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정용화는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오인범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같은 게 있었다. 내가 하면 신이 살 수 있다는 확신 같은 게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애정이 많았고, 더 끌렸다"라며 "대본을 읽으면서 나라 누나 캐릭터랑 비교될 수 있도록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인범으로 빙의되기 전에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했는지 체크하고 참고해서 연기할 때 톤을 비슷하게 했다. 최대한 모니터를 하고 반영했더니 더 잘 나온 것 같다"라며 "변신한 것이 완벽하진 않지만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오인범을 연기할 때 본인의 성격을 가미하려 했다고. 정용화는 "내가 능글맞을 때도 있고, 진지할 때도 있는데 대본 속 오인범을 보고 이런 식으로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라며 "영매의 사연은 진지하게 대하면서 나머지는 밝고 코믹하게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인범은 아픈 사연이 많아서 캐릭터가 입체적이었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로맨틱코미디를 해보 예전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용화는 대본에 나온 지문 한 줄을 소화하기 위해 두 달 동안 몸을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대본에 '수영하고 있는 인범'이라는 지문이 있었는데 뱃살이 있으면 부끄러우니까 운동을 했다. 처음엔 촬영이 12월에 들어간다고 해서 운동도 하고 닭가슴살도 먹었는데 두 달이나 미뤄지더라"라며 "관리 기간이 늘어나니까 그게 좀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촬영을 하면서도 감정 연기를 하며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박부동산'은 분양 사기, 건물주 갑질, 임대동 차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다. 정용화는 "뉴스에서 자주 보던 주제가 등장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연들이 많아서 공감하며 연기하기고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슬펐던 건 아이가 죽어서 엄마가 슬퍼했던 사연"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원한을 가진 귀신이 될 경우 '딸바보 귀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드라마를 함께한 장나라와 호흡은 어땠을까. 정용화는 "이전에도 '저 선배님은 어떻게 좋은 작품만 하지'라는 생각이 있어서 꼭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같이 해보고 진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베테랑이고,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기 보다 잘 한다고 칭찬해주시는 스타일이고 (전형적인 것에서) 탈피하게 만들어주시기도 했다"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나라 누나와 말금 누나가 '멀끔하게 생겨서 창피하지 않게 그런 연기를 잘하지'라고 칭찬해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자랑했다.
강홍석과도 잘 맞았다고. 정용화는 "홍석이 형과도 신은 같이 만들기 위해 대화를 많이 했는데, 모든 부분이 잘 맞았다"며 "형은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툭 까놓고 얘기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평생 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홍석이 '내가 씨엔블루인 줄 알았다'고 한 것에 대해 "같이 하게 되면 리더를 해줬으면 한다"고 장난스레 받아쳤다.
한편 정용화는 지난 9일 종영한 '대박부동산'에서 사기꾼 영매 오인범 역을 맡아 상황 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들을 안정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기존 로맨스 연기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에 대중적인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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