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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카카오, 네이버 시총 육박…플랫폼사업 전략 차이"

"실적 측면, 카카오가 NAVER 시총 크게 역전하는건 아직 부담"
목표주가 NAVER 56만원 유지, 카카오 20% 상향 18.2만원 제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1-06-15 08:40 송고
(위에서부터)네이버, 카카오.© 뉴스1
(위에서부터)네이버, 카카오.© 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가 NAVER(네이버)의 시가총액에 육박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기업공개) 추진 등을 통한 직접적 가치 어필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NAVER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선 핵심 플랫폼 사업에 대한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가치 어필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Webtoon Entertainment 등은 각각 한국 및 미국시장에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고, 커머스 사업도 분사해 여차하면 미국시장 IPO를 노려볼 필요도 충분하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도 언젠가 추가 출점 TO가 나올 경우 참여(가칭 네이버뱅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 시가총액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상장일인 2014년 10월14일만 해도 7조8679억원으로, NAVER 시가총액 24조9857억원의 31.5%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 상승폭은 카카오가 NAVER보다 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1월2일 카카오 시가총액은 13조1476억원으로 NAVER 시가총액 30조784억원의 43.7% 수준까지 격차를 줄였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상위권 플랫폼 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NAVER, 카카오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 상승폭은 카카오가 훨씬 컸다. 이로써 이달 14일 카카오 시가총액은 63조2600억원으로, NAVER 시가총액 63조5699억원과 거의 유사해졌다.
성 연구원은 NAVER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AVER 목표주가는 56만원을 유지했고, 카카오 목표주가는 20% 상향한 1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 및 내년 이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들의 잠재력을 감안해 멀티플을 상향한 결과"라며 "하반기(7~12월)에도 카카오가 카뱅 및 카카오페이 상장,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론칭 등 이슈성 모멘텀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실적규모 측면에선 아직은 카카오 시총이 NAVER 시총을 크게 역전하는 현상에 대해선 다소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면서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하반기 상장하는 테크핀 업체들의 공모가 밸류 및 상장초기 주가흐름에 따라선 상당수준의 시가총액 역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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