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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음경 덕에 비 내렸다"…태국 마을 기발한 기우제 '효과'

마을 이장 "장마 기원하는 성기 조각상, 우리 마을 전통"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6-15 08:25 송고
태국의 한 마을에 비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치된 거대한 음경 조각상.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태국의 한 마을에 비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치된 거대한 음경 조각상.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태국의 한 마을에서 거대한 음경 조각상을 세워 기우제를 지내 화제다.

14일(현지 시간)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태국의 한 마을에서 초대형 음경 조각상을 세워 기우제를 지낸 사연을 공개했다.
태국의 남부 차층사오 주의 요타카에 사는 현지 주민들은 거대한 음경 조각상을 만들어 이번 가뭄이 종료됐다고 믿고 있다.

긴 가뭄에 고통받던 마을 주민들은 지난 9일 관개 시설에서 나오는 물이 너무 적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마을 이장인 참난 켄통대엥(52)은 고민끝에 마을 내 한 도로에 초대형 음경 조각상을 설치했다.

태국의 한 마을 사람들이 거대한 음경 조각상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태국의 한 마을 사람들이 거대한 음경 조각상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놀랍게도 조각상이 설치된 지 이틀이 지나자 정말로 비가 내렸다.
비는 30분 정도 내렸고 지역 주민들은 이 현상을 증명하기 위해 비가 내리는 영상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했다.

켄통대엥 이장은 "장마를 기원하며 성기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우리 마을의 오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현지 농부들은 이번에 내린 비가 들판에 물을 채울 만큼 길지 않아 불평을 이어갔다.

이에 켄통대엥은 "거대한 음경을 향해 올리는 기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거대한 음경은 막다른 골목에 지어졌기 때문에 교통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음경 조각상을)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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