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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 바이든, 핵심 동맹과의 G7 회의 성공 자평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06-14 10:55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어포스원을 타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어포스원을 타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의 리더 역할을 되찾았다고 자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나기 전 콘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가장 깊이있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가기 위해 테이블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협력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전통 동맹인 유럽 국가들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의도의 발언으로 보인다.

나머지 G7 정상들도 화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치하는 미국이 자유세계의 협력적인 지도자로 돌아왔다"고 평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를 "상쾌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또한 "미국이 돌아온 것은 좋은 일이고 G7도 마찬가지"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날 G7 정상회의 폐막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인권 실태와 비시장주의적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중국이 명시된 점에 대해 "이제 우리가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 압박'을 계속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가 폭력배처럼 갈취 행위(protection racket)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토는 남은 세기동안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돌아온 미국'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해서 유럽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14일)와 EU 정상회의(15일)에 연달아 참석할 계획이다.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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