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티키타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
김수미가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했다.이날 김수미는 "탁재훈이 질린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은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수미는 "황치열보다 '고해'를 잘 부르면 다시 예뻐해 주겠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김수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해'를 불렀다. 첫 소절을 들은 김수미는 "가수는 가수다"라며 감탄했다.
김수미는 요리 실력도 요리 실력이지만 큰손으로 유명하다. 그는 가게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급냉한다고 밝혔다. 집에 김치냉장고만 16대가 있고, 사람들을 불러 요리를 대접하는 게 삶의 행복이라고 한다. 김수미 만찬의 단골은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데뷔했을 때부터 조용필의 팬이었다는 김수미는 조용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30여년 전에도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수미는 "시청률이 50%가 나왔다. 아침에 나간 방송에서 사용한 재료가 저녁이 되면 동이 났다"고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얘기했다. 백종원 대표와 비교하면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백종원이 대중적인 맛이라면 내 레시피는 할머니 표 시골 밥상 느낌"이라고 답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생긴 음식에 대한 한이 김수미의 손맛을 깊어지게 했다. 김수미는 "결혼하고 입덧을 하는데 엄마가 해줬던 풀치 조림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거 한 입만 먹으면 입덧이 가라앉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요리를 해봤다. 몇 번 해보니까 그 맛이 났다. 남편과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그때부터 엄마가 해준 음식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소량으로 하는 것보다 대량으로 하는 게 더 맛이 좋기 때문에 큰손이 됐다고 덧붙였다.김수미는 "연애도 많이 하고 남자도 많이 사귀었어야 하는데 이대로 죽기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원하는 스타일은 황치열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98세까지 방송을 하고 싶다며 "방송을 놓으면 끈이 떨어지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손녀를 봤다는 김수미는 "내 생명을 연장해주는 게 손녀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