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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콰이어트·여고괴담…돌아온 공포영화 시리즈들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6-12 08:00 송고
'컨저링3'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여고괴담6' 포스터 © 뉴스1
여름을 맞아 공포영화 시리즈들이 대거 몰려온다. '컨저링'에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그리고 한국 공포 영화의 대표격인 '여고괴담'까지 세 편의 공포 시리즈가 극장가를 찾는다.

지난 3일 개봉한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컨저링 유니버스'를 잇는 새 작품이다. '컨저링'과 '애나벨' 등이 포함된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총 9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영화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살인 용의자가 자신의 짓이 아닌 악마의 짓이라고 주장한 사상 초유의 악마 빙의 재판을 다룬다. 유니버스의 수장인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했다.

특히나 워렌 부부를 가장 충격에 빠트렸던 실화를 소재로 하는 만큼 기대감을 모았다. 영화가 다루는 실화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다. 1981년, 19세의 청년 아르네 존슨이 집주인을 살해했으나, 이것이 여자친구의 동생인 11세 소년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자신에게 옮겨와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실제로 워렌 부부는 소년에게 세 번의 엑소시즘을 진행하고, 소년의 몸에 43명의 악마가 들어있다고 결론지었다. 아르네 존슨의 변호인은 이에 이 모든 것이 악마의 짓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컨저링3'는 개봉 첫날부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지난 10일까지 누적관객수 45만5818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에 3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만큼 '컨저링3'의 추후 국내 흥행 수치에도 이목이 쏠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도 후속작을 내놓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감독 존 크래신스키)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 영화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편 대비 전체 극장의 72%만 오픈된 상황인데, 개봉 첫날에 전편의 1886만달러 수익을 넘어선 1930만달러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11일 모조 기준, 전 세계 누적 스코어 1억7609만달러(약 1958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북미 흥행에 힘입어, 2018년 개봉한 전편은 국내에서 52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이번 속편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외화 공포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도 오랜만에 공포 시리즈를 이어간다.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 여섯 번재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작인 '여고괴담5'기 2009년 개봉한 이후 무려 12년 만에 귀환하는 대표적인 국내 공포 시리즈다. 주연인 김서형은 '여고괴담4-목소리'(2005)에서 선생님 역할로 출연한데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선생님 역할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가폰을 잡은 이미영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세상을 떠난 영화 제작자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유작임을 전하며 "'여고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사랑, 책임감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매 시리즈가 다 잘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여고괴담'은 단순히 자극을 주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여학생의 상처와 눈물과 슬픔 등이 공포라는 장르적인 산물로 표현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렇게 매력적인 기획은 다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가 1998년부터 시작해 23년간 이어져온 '여고괴담'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및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등이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공포 신작들도 이 분위기에 동참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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