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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보이즈 "'킹덤'에서 440일간 14개 무대…눈부시게 성장"(인터뷰①)

[N딥:풀이] 더보이즈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6-10 08:00 송고
더보이즈. 왼쪽부터 에릭,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 2021.6.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440일간, 총 14개의 무대를 선보이며 긴 여정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역대급 무대를 완성한 더보이즈는 당당히 1위를 거머쥐며 단독으로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진출권을 획득했고, 지난 3일 종영한 '킹덤'에서는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K팝 대표 퍼포머 그룹'으로 도약했다.

'로드 투 킹덤'에서 서사가 담긴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었던 더보이즈는 '킹덤'에서도 같은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스토리를 탄탄히 쌓아갔다. 왕좌로 향하는 길의 고난과 역경을 담아낸 원작 서사를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낸 것. 대면식과 1차 경연에서는 애절한 편곡을 바탕으로 한 '킹덤', '더 스틸러', '노 에어'(No Air)를 통해 섬세한 서사를 그려갔고, '오 솔레 미오'(O Sole Mio)에선 탱고에 도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몬스터'(Monster)에서는 한층 강인해진 더보이즈의 모습을 탄탄한 군무 표현해 짙어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물론 '킹덤'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매 순간 중압감을 안고 무대 위에 오른 더보이즈는 모든 것을 쏟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때론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파이널 경연을 앞두곤 중간 합산 결과 6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터. 잠시나마 심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던 더보이즈는, 오히려 경쟁을 거치며 무대라는 '본질'에 집중했고, 경연 말미에는 오롯이 무대를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상연은 '몬스터' 무대를 끝낸 당시 부담감을 훌훌 털어 보내며 벅찬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덕분에 한층 성장한 더보이즈는 파이널 무대를 위한 신곡 '킹덤 컴'(KINGDOM COME)을 통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솔직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보이즈의 무대는 더비(팬덤명)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음원 순위 1위와 더불어 실시간 투표를 통해 더보이즈에게 '킹덤' 최종 2위라는 순위를 안겨준 것. 의미 있는 마무리를 짓게 된 더보이즈는 "최종 순위는 진짜 더비가 100% 만들어준 것"이라며 "'1위 같은 2위' 느낌이었고, 더비 분들이 만들어주셔서 너무 소중했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더보이즈는 새로운 여정을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킹덤'까지 마친 이들은 더 단단해진 눈빛으로, 더보이즈가 보여줄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더보이즈의 다음이 기대된다"는 에릭의 말에 이어 뉴는 "올해 끝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려고 한다"고 야무진 각오를 덧붙였다. 'K팝 대표 퍼포머' 그룹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더보이즈를 뉴스1이 만났다.
더보이즈 상연/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킹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너무 고생했는데, 휴식기는 좀 가졌나.

▶(에릭) '킹덤'을 마치고 이틀 정도 쉬었다. 하하. 이후엔 또 준비해야 할 게 있어서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드 투 킹덤'부터 '킹덤'까지, 440일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소감이 남다르겠다.

▶(주연) 우리가 1년 반 동안 총 14개 무대를 준비했다. 너무 어렵거나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있었는데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로드 투 킹덤'과 '킹덤'을 통해서 멤버들의 단합력을 느꼈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에릭) 440일 동안의 여정을 통해 실력이 정말 성장했다. 요즘같이 공연을 못 하고 팬들을 자주 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킹덤'을 통해 매주 우리의 무대와 리얼한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팬분들도 좋아했을 것이다. 아쉽기보다는 개운하고 우리의 다음이 기대된다.

-'킹덤' 초반에는 부담감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 경연에 임하는 마음은 어땠나.

▶(큐)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감이 컸는데, 최대한 준비를 잘해보자고 서로 계속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 계속 부담감을 느끼고 무대를 했을 것 같더라. 더보이즈 모두 최대한 즐기고 노력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왕좌의 게임'을 '킹덤' 무대의 모티브로 삼은 이유가 있을까.

▶(케빈) '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킹덤'이라는 주제와 너무 잘 어울렸다. 드라마 세계관이 뚜렷하고, 콘셉트적으로도 우리가 모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더보이즈 제이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킹덤'을 시작하면서 더보이즈가 보여줄 '서커스' 같은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높았다.

▶(에릭) 서커스라고 말하지만 '아크로바틱'을 한 것이다. 몇몇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아크로바틱 훈련을 받았는데, '킹덤'에서는 주로 내가 그 역할을 했다. 퍼포먼스는 안무가 백구영 선생님이 '이런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시면, 거기서 상연이 형이 구체적인 그림이나 영상을 찾아와 아이디어를 내곤 했다. 우리끼리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영상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선생님과 공유했다. 그러고 나서 무대에서 가능한지 멤버들끼리 오디션을 봤다.(웃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멤버들이 있는데, 그런 멤버가 많으면 한 명씩 해보고 안전하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결정했다. 덕분에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상연은 주로 어떤 아이디어를 낸 것인가.

▶(상연) 어떤 무대를 해야 할지 고민이 정말 컸다. 우리가 '로드 투 킹덤' 때 보여준 게 너무 많더라.(웃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무대를 보고 '우와'하고 감탄이 나올 수 있을지 중점을 두고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그 레퍼런스들이 도움이 됐다. 아이디어를 내고 '이게 될까'하고 내뱉으면, 에릭이 그걸 실현해주기도 하고… 하하. 멤버들이 아이디어 실현해줘서 그림이 더 좋게 나왔다.
더보이즈 영훈/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킹덤'에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

▶(큐) 퍼포먼스를 굉장히 중요시했지만, 그 안에서 연기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춤만 보여주기에는 4분이라는 시간이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기에 서사도 담고, 연기도 하려고 했다. 멤버들 다 같이 집중하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

▶(선우) 더보이즈는 어떻게 보면 '시즌2'를 진행한 것이다. 그만큼 길게 이어 온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기에 무대마다 하나의 단편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전체적으로 되돌아봤을 때 더보이즈만의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되는 퍼포먼스를 생각했다. 무대마다 연결되는 스토리가 있고, 감정의 변화도 있다. '연결성'을 중점에 두고 하나의 멋진 이야기를 완성하지 않았나 한다.

-고난도 안무를 멤버들이 다 함께 소화해냈는데 비하인드가 있다면.

▶(에릭) 서로 받쳐주거나 던지는 등 고난도 동작을 댄서분들이 아닌 우리가 다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 이걸 해내야 하니까 우리끼리 많이 붙어 있고, 계속 연습을 했다 무대를 하면서 믿을 수 있는 게 멤버들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현재형과 주연이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잘 던져줬다.(웃음)

▶(주연) 맞다. 현재형과 우리 둘이서 했다. 하하. 사실 에릭을 받쳐주는 부분은 안무 구성상 다른 멤버 파트였는데, 그게 잘 안 됐다. 그런데 내가 '로드 투 킹덤' 1차 대면식 때부터 그 자세를 연습해 노하우가 있었고, 나와 현재형이 하니까 바로 되길래 우리가 맡기로 했다.

▶(현재) 더보이즈에는 던져지는 멤버가 있고, 또 던지는 멤버도 있고, 다른 멤버를 받쳐주는 멤버도 정해져 있어서 좋다.(웃음) 너무 뿌듯했다.

▶(에릭) 아무래도 어려운 안무를 소화하다 보니 어머니가 우리 숙소로 도가니탕 5인분을 보내주신다고 하시더라. 선착순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더보이즈 현재./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로드 투 킹덤'부터 백구영 안무가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이번엔 호흡이 어땠는지, 또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었다면.

▶(선우) 항상 해주시는 말씀이 '안무나 퍼포먼스가 멋있다', '아이디어 좋다'라는 말은 안무가를 향한 칭찬이니까, 무대를 하고 '더보이즈가 멋있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런 반응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하시더라. 물론 순위도 신경쓰셨겠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더 집중하셨다. 백구영 선생님 경력이 내 나이보다 더 길다. 그렇게 베테랑이신 분이 시간을 내 우리에게 기본기 레슨부터 알려주시고, 많은 열정을 쏟아부어 주셨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감사했다.

<더보이즈 【N딥:풀이】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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