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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외화 '사랑의 유람선' 선장역 가빈 맥레오드 사망…향년 90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5-30 10:33 송고 | 2021-05-30 10:34 최종수정
가빈 맥레오드. © 로이터=뉴스1
가빈 맥레오드. © 로이터=뉴스1

미국의 70년대 인기 외화 시트콤 '사랑의 유람선'(The Love Boat)에서 선장 역을 맡았던 배우 가빈 맥레오드가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레오드의 조카인 마크 시가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맥레오드는 오랜 시간 무명으로 활동하다가 1970년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통통 튀는 TV 작가 역을 맡으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대히트를 쳐 7시즌까지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미국 시트콤 장르의 고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후 맥레오드는 '사랑의 유람선'에서 선장 스터빙 역을 맡아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외화에는 진 켈리 등 당대의 유명 스타들이 승객 역을 맡아 카메오로 출연해 익살을 떨며 여행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랑의 유람선'은 방영 초기에는 비판이 많았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얻어 11시즌 동안 방영이 지속됐고, 수차례 극장용 영화로도 제작됐다.
맥레오드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평론가들은 '사랑의 유람선'를 싫어했으며 '골빈' 작품으로 불렀다"며 "하지만 우리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됐다"고 회고했다.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뉴스룸 동료 역으로 출연했던 에드워드 애스너(91)는 트위터를 통해 그를추모하며 "가슴이 찢어진다"며 "가빈 씨, 곧 뵙겠다. 조만간 보자고 하늘나라 동료들에게 전해달라"고 적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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