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전서 잔여 백신 예약 접종 ‘하늘의 별 따기’

"광클릭 했지만 예약 실패" “잔여분 표시돼 알아보니 시스템 오류"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2021-05-27 17:01 송고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이 시작된 27일 대전 서구 CMI종합검진센터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이 시작된 27일 대전 서구 CMI종합검진센터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현재 주변에 잔여 백신을 보유한 병원이 없습니다."

27일 오후 3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병원에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해 문의한 결과 돌아온 답이다. 잔여 백신 접종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웠다.
정부는 잔여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날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이 있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 예약이 가능하게 됐지만 사실상 불가능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잔여백신을 검색하자 대전의 대부분 지역에서 0명으로 떴다. 카카오톡도 마찬가지였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이 시작된 27일 대전 중구에서 시민이 네이버 앱을 이용해 잔여 백신 예약을 확인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이용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이 시작된 27일 대전 중구에서 시민이 네이버 앱을 이용해 잔여 백신 예약을 확인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실제로 <뉴스1> 취재 종합 결과 이날 잔여백신 예약은 불가능했다.
이날 오후 3시 35~37분 카카오톡에서는 서구 탄방동의 한 의원과 용문동의 한 의원에서 잔여백신이 1명분이 각각 남아있다는 알림이 떴지만 모두 시스템 오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의원에 잔여 백신 유무를 묻는 전화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서구의 한 동네의원 관계자는 "남은 백신이 없다"며 "병의원에서 예약 받은 환자들로 접종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언제 접종이 가능한지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잔여 백신 접종 예약을 하기 위해 기다렸던 김태영씨(39)는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도 벗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예약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톡에서 광클릭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며 "백신 불안감에 맞는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고 말했다. 

한편, 잔여 백신 당일 예약 기능은 2주간 시범 운영되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다음달 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미 예약 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돼 있는 사람, AZ 백신 예방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은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다.


thd21tprl@nate.co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