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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녀 8.2% 학폭 피해…"다문화 수용성 높여야"

정영애 장관, 28일 인천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1-05-27 12:00 송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여성단체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여성단체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성가족부는 정영애 장관이 28일 인천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부모와 센터 관계자를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고 27일 밝혔다.

정 장관은 영유아 및 학령기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들로부터 양육 경험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자녀의 학업 성취를 지원과 부모 역량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여가부는 최근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자녀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다문화 청소년이 사회적 격차와 편견 없이 공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 다문화가족 자녀 수는 2016년 20만1000명에서 2019년 26만5000명으로 늘었다. 다문화가족 자녀 중 만 7~18세 비중은 같은 기간 43.6%에서  55.8%로 증가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는 가족 및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8.2%에 달한다.
여가부는 올해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회성·리더십 개발을 위한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2019년 설치된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 80곳을 활용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또래상담자와 또래상담 지도교사 양성 시 다문화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문제 이해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다문화 청소년을 포용하는 또래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와의 관계 향상을 위해 부모교육, 부모상담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사회진출과 자녀 교육을 위한 '다문화 부모학교'와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상담도 시범 실시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교육자료 등에 다문화·인종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관련 기관에 조언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지원 시설 종사자와 다문화 업무 담당 공무원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자 다문화 이해교육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다문화가족에게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수칙이 잘 안내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는다.

정 장관은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의 학업 성취와 사회 진출, 부모의 자녀 양육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사회 전반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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