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영화

[N리뷰] '크루엘라' 패션천재 그녀, 어쩌다 트러블 메이커가 됐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5-26 17:00 송고
크루엘라/디즈니 © 뉴스1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 드빌은 어쩌다 악녀가 됐을까. 디즈니는 이 궁금증에서 시작, 비주얼부터 캐릭터까지 파격적이었던 이 빌런을 새로운 해석의 스핀오프로 선보인다. 크루엘라 드빌, 그녀의 숨겨져 있던 사연이 공개되는 것. 미친 듯 천재적이면서도 열정적이며 패셔너블하고 자기주장 강한, 강렬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비극과 반전을 오가는 서사까지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오후 5시 개봉하는 영화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을 만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직 인 더 문 라이트' '라라랜드'로 주목받은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가 되는 에스텔라 역을, '하워즈 엔드'와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두 번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톰슨이 남작 부인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는 범상치 않은 '패션 천재' 에스텔라의 어린 시절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들보다 특별하고 범상치 않던 성격 탓에 에스텔라는 학교에서 뜻하지 않게 퇴학을 당하게 되고 엄마와 런던으로 향한다. 엄마에게 "말썽 덜 피우겠다"고 약속한 후 런던으로 가던 중 눈 앞에서 엄마의 사고를 목격하고 홀로 런던에 도착, 친구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나 소매치기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런 와중에도 에스텔라는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고 패션의 메카로 꼽히던 리버티 백화점에 들어가지만, 좀처럼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에스텔라는 우연히 남작 부인 눈에 띄게 되고 그의 브랜드 '하우스 오브 바로네스'의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된다. 남작 부인 밑에서 재능을 인정받으며 꿈을 이뤄가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에스텔라는 우연히 남작 부인의 실체를 알게 되고 내면에 숨겨온 또 다른 그녀 '크루엘라'를 깨워낸다. 이후 그는 어느 곳에서든 등장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런던 패션계 최고의 반항아이자, 남작 부인도 긴장하게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 크루엘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크루엘라/디즈니 © 뉴스1
영화는 이 주인공의 서사 중심으로 흘러간다. 에스텔라로서의 어린 시절부터 크루엘라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평면적인 순행적 전개가 아닌, 비극과 반전, 복수를 긴장감 속에 펼치면서도 크루엘라가 되기로 결심한 에스텔라의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등 탄탄한 각본이 큰 장점이다. 여기에 에스텔라의 또 다른 '부캐'라고도 할 수 있는 크루엘라가 깨어나며 광기가 폭주, 통쾌한 복수로 클라이맥스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더한다.

캐릭터는 매우 강렬하고 또 강렬하다. 크루엘라의 상징과 같은 흑과 백 염색으로 나눈 강렬한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크루엘라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보여주는 다채로운 패션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복수를 위해 광기를 품고 폭주하는 모습은 '101마리 달마시안' 속 크루엘라와도 캐릭터가 유사하지만, 자신의 반려견 버디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등장하는 동물들에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모피를 만들어 입기 위해 달마시안 떼를 추격하던 그 악녀와는 또 다른 캐릭터로 비친다. 게다가 빌런에게 응징하기 위해 크루엘라가 되고 나름의 이유 있는 복수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악녀'가 아닌 패션계의 이단아나 트러블 메이커, 혹은 다크 히어로로 비치기도 한다.

영화 속 거대한 연회와 런웨이 쇼에 등장하는 의상부터 크루엘라가 '남작 부인' 컬렉션 의상으로 만든 40피트의 쓰레기차 드레스 등 파격적인 패션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1970년대 런던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부터 남작 부인의 화려한 의상실, 연회가 열리는 헬만 홀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 같은 볼거리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이기도 하다. 엠마 스톤은 크루엘라 그 자체로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다. 크루엘라의 천재성부터 열정, 친구들과의 우정과 복수심 등 양면적인 캐릭터를 놀라운 연기력으로 완성한다. 남작 부인 역의 엠마 톰슨과의 팽팽한 연기 시너지 또한 '크루엘라'의 관전 포인트다. 


aluemchang@news1.kr

오늘의 인터뷰